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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의정보

따뜻한 하루 - 딸아이의 편지

 

 

아내를 잃고  일곱 살 난 어린 딸과 단둘이 사는 아빠가 있었습니다.

어느날 아침, 아빠가 출근하려는데 갑가지 딸아이가

예쁜 편지봉투를 쭈뼛쭈뼛 건넸습니다.

" 저기 아빠...이거."

엄마가 하늘나라에 간 이후부터 말이 없어진 딸아이였습니다.

아빠는 반가운 마음에 " 딸 고마워. 잘 읽을게." 하면서

딸의 볼에 입맞춤을 하고 출근을 하였습니다.

회사에 도착해서는 딸아이가 준 편지를 까맣게 잊었습니다.

월요일 아침이어서 회의준비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것입니다.

아빠는 퇴근 무렵에서야 생각이 나서 편지봉투를 꺼내 보았습니다.

봉투 안에는 작은 메모지와 함께 오천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.

 

그리고 딸의 메모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.

" 아빠, 엄마가 없어 힘들지? 아빠 양말 구멍 난거...

내가 엄마처럼 꿰매 주지 못해서 미안해.

대신 그동안 모아온 오천 원 줄테니 양말 꼭 사 신어.

아빠 양말 구멍 나면 내가 창피해.

내가 엄마처럼 챙겨줄 테니 힘들어도 울지말고...

내가 얼마나 아빠를 사랑하는지 알지."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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