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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일상

집앞 새둥지

아침에 일어나 주차장 천장을 보니

새둥지가..

있었다..

제비인가,,,,

매년 여기다가 집을 짓는것 같은데

지붕도 있고 비도 안맞고 참 알맞은 곳을 택한것 같다..

문제는 도심한복판에 먹을게 얼마나 있을까 ㅠㅠ

불쌍하기도 하징

나는 담배하나를 꺼내 물었다

가까이 다가가도 제비는 날아가거나 울지 않았고

나를 쳐다보는 그 눈빛은 흡사 저승사자를 쳐다보는듯 했지만

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날 공격할것만 같은 자세를 취하는듯 했다

 

그런 모습이 대견하기도 했다.

 

씨끄러운 차소리에 혹은 담배연기에

자라날 새끼 제비들을 생각하니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졌다

새들에게 혹은 이런 도심의 동물들에게 해줄 수 있는것이

사람으로서 이런것뿐이 되지 않는것인가..

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게 하는것이

인간으로서 동물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..

내일 아침에 어미제비가 벌레를 잡으러갈때

삽으로 둥지를 떠서 좀더 안전한곳으로 옮겨줘야지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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